-
노석균 총장, 4일 (주)화신 기술연구소 방문, 산학협력 강화 방안 협의 지난 8월부터 (주)에나인더스트리, (주)한스그룹 등 지역 대표 중견기업 잇달아 방문 ‘찾아가는 중견기업 현장취업’ 행사 개최 [2013-11-5] 노석균 총장이 산학협력 강화와 학생취업에 발 벗고 나섰다. 4일 오후 (주)화신(대표이사 정서진) 기술연구소를 직접 찾은 노석균 총장. 영천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주)화신은 종업원 수 760여명, 연 매출액 6,000억 원을 넘는 지역의 대표 중견기업이다. 노 총장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산학협력과 학생취업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서. 1시간 남짓 머리를 맞댄 노 총장과 정 대표이사는 (주)화신의 신사업계획과 신기술연구 분야 등 산학공동연구의 추진방향을 협의하고, 영남대 학생들의 현장실습교육 확대 및 졸업생 취업률 제고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의 중견기업과 지역대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 노 총장은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상생의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학협력과 학생취업을 위한 노 총장의 노력은 지난 8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앞서 (주)에나인더스트리, (주)한스그룹, (주)제이브이엠, 한국파워트레인(주) 등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들을 잇달아 방문한 데 이어 오는 7일에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아진산업(대표이사 서중호)을 찾을 예정이다. 영남대는 총장 개인의 ‘발품 팔이’ 뿐만 아니라 우수 중견기업을 학교로 초대해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기업체를 직접 방문하게 하는 ‘잡 매칭’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와 함께 ‘찾아가는 중견기업 현장취업’ 행사를 개최한 것. (주)신영, 한국파워트레인(주), (주)루셈, 아진산업, 태창철강(주), (주)화신 등 지역 우수 중견기업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중견기업 인사담당자와의 간담회,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지원을 위한 취업컨설팅, 우수 중견기업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행사 첫날의 중견기업 인사담당자와의 간담회는 ‘2013년 희망이음 프로젝트-청년인재&인사담당자 서로의 맘을 탐하다!(맘·탐)’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자체가 주최하고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참여하는 대국민 중견기업 인식개선 프로젝트로 2013년에는 ‘맘·탐’행사가 권역별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변종국 상경대학장은 “중견기업에 대한 부족한 정보로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기존의 대규모 취업박람회나 리크루팅 행사와 달리 기업과 학생들이 허심탄회한 대화로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이번 행사로 지역기업과 우수인재의 미스매칭 현상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
-
-
-
-
-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 주관, 11월 2일 오후 1시 대구명덕초등학교 대강당 다문화 체험부스, 한국문화체험행사 등 문화교류의 장 마련 [2013-10-31]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어울렁더울렁 다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영남대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추진하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사업’의 영남권 거점대학’이며, 지난해 12월에는 교육부로부터 ‘제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열린 다문화공동체’ 구축을 위한 다문화가족 교육지원 및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앞장서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의 초청과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과 공동체 소속감을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울렁더울렁’은 ‘어우러져 더불어져’라는 의미의 제주도 사투리다. 대구시 교육청(교육감 우동기) 주최,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원장 박승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구시 거주 다문화가족과 학생 및 일반인 등이 참석해 11월 2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대구명덕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각 국의 음식과 차를 맛볼 수 있는 다문화 체험부스를 비롯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짚풀공예 체험, 전통한복 체험, 오색실로 팔찌를 만들어 자녀들의 장수를 기원했던 장명루(팔찌)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축하공연, 다문화 레크리에이션, 경품권 추천 및 장기자랑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결혼이주여성으로 이루어진 ‘레인보우 공연단’의 축하공연과 대구시 거주 다문화학생 및 가족 등으로 구성된 10개팀이 춤, 노래, 동화 구연 등 장기자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한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 박승우 원장은 “영남대는 2009년 지역 최초로 다문화교육연구원을 설립해 지난 4년 동안 다문화가정학생 온라인멘토링, 다문화가족리더스쿨, 다문화가정학생 이중언어말하기대회 등 다양한 다문화 교육사업에 매진해왔다”면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소통하고 어우러짐으로써 우리사회의 새로운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
-
'대상' 터키 출신 귈왤 후마 맬텀, 유창한 한국어로 양국 문화차이 비교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아디아리프, 택시 이용 경험담으로 '인기상' 외국인으로서 문화 차이 있지만, 졸업 후에도 한국에서 살고파 [2013-10-23]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과 인기상을 수상한 귈왤 후마 맬텀(좌)씨와 아디아리프(우)씨> 영남대(총장 노석균)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인보다 더 한국말을 잘 구사해 화제다 한글학회 대구지회(지회장 이상규) 주최로 지난 12일 경북대 우당교육관에서 열린 ‘2013년도 외국인 유학생 말하기 대회’에서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이 대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영남대 건축학부 1학년 귈왤 후마 맬텀(Gulver Huma Meltem, 20)씨와 기계공학부 3학년 아디아리프(Adiarif, 24)씨가 영광의 주인공.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나의 한국 생활기’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유창한 한국어 솜씨와 독특한 에피소드로 귈왤 후마 맬텀씨가 대상, 아디아리프씨가 인기상을 수상했다. 한국과 터키 문화를 비교해 대상을 받은 맬텀씨는 “비오는 날,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사람들과 양산을 쓰는 한국 문화가 생소했다”면서 “너무나 평범한 소재여서 대상까지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 아디아리프씨는 한국에서의 택시 이용 경험담으로 인기상을 수상했다. 택시를 탈 때마다 택시 기사 분께서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물어본다는 아디아리프씨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왔다고 하면 기름 때문에 부자인 줄 안다”며 “요즘은 택시를 타면 내가 먼저 ‘어느 나라 사람 같은지’ 물어 본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해 인기를 모았다. 할아버지 친구들이 한국전쟁에 참전하신 분들이 많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는 맬텀씨는 “터키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이 인기를 끌면서 9살 때부터 한국어 공부에 관심을 가졌다”며 “이스탄불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정보도 구하고 인터넷으로 한국 서적을 구입하는 등 터키에서부터 한국과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한국어 실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에 가서 직접 경험하고 공부해보고 싶었다는 맬텀씨는 대학 입시를 앞두고 어머니가 다니는 이스탄불 기술 대학교(Istanbul Technical University) 동료 교수의 추천으로 영남대를 알게 됐다. 작년 7월,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에서 5주간 단기 어학연수를 마치고 터키로 돌아갔다가 올해 3월 영남대 건축학부로 입학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얀부 인더스트리얼 칼리지(Yanbu Industrial College)를 졸업한 아디아리프씨는 주한 사우디아라비아문화원의 추천으로 작년 9월 처음 한국에 왔다.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에서 1년간 한국어 정규강좌를 이수한 후 올해 9월 영남대 기계공학부 3학년에 편입했다. 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처음 접했다는 아디아리프씨는 “처음 한국말을 배울 때 발음도 어려웠지만, 특히 높임말을 쓰거나 존칭을 사용해서 말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한국어 공부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이슬람교도로서 “의식주 문화의 차이가 있고 외국인으로서 낯선 환경도 많지만 영남대에서의 유학생활이 재밌고 한국에서의 인연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졸업 후에도 계속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특히 맬텀씨는 “한국에서 일하고, 한국 사람과 결혼하고, 부모님도 한국으로 모시고 와서 같이 살아도 좋을 것 같다”며 한국에서의 삶을 만족스러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