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각종 전국대회 참가, ‘金脈캐기’ 대성공 [2010-4-29] 29일 낮 12시, 영남대 운동부 숙소인 ‘승리관’을 이효수 총장이 방문했다. 4월 한 달 동안 각종 전국대회에 참가해 대학의 명예를 드높인 자랑스러운 ‘건각’(建脚)들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운동부 학생들에게 일일이 메달을 다시 목에 걸어주며 이 총장은 "묵묵히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개인적으로는 물론 학교를 위해서도 큰 업적을 거둔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한 뒤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참석한 운동부 학생들 가운데 특히 씨름부는 지난 20일에서 22일까지 경남 남해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4회 전국 시·도 대항 장사씨름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우승뿐만 아니라 개인전도 휩쓸었다. 박병훈 선수(21, 체육3) 역사급 1위, 김상현 선수(23, 특수체육교육4) 용장급 1위, 이재혁 선수(20, 특수체육교육2) 장사급 3위의 성적을 거둔데 이어 김상근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레슬링부도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양정모 올림픽제패기념 제35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자유형 96kg급1위 김리(21, 특수체육교육3), 120kg급 1위 남경진(22, 특수체육교육4), 55kg급 2위 류동호(18, 체육1), 47kg급 3위 박기철(23, 특수체육교육4)을 거머쥐었다. 특히 김리 선수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밖에도 야구부는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2010년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에 참가해 총 32개 대학 출전 팀 가운데 8강에 드는 성적을 거두었으며, 축구부는 홈경기와 어웨이경기 방식으로 치러진 ’2010 ollet kt U리그‘(3.18~4.26)에 출전해 8전6승1무1패의 성적을 거두었다.
-
교수‧학생‧동문, ‘나눔 릴레이’ 동참 이어져 장학기금, 발전기금, 치료비 등 나눔의 목적도 다양해 [2010-4-28] 제자를 위한 스승의, 후배를 위한 선배의, 친구를 위한 학우들의 ‘나눔 릴레이'가 영남대 캠퍼스 전체를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4월 28일 오전에도 영남대 구성원들의 ‘나눔 릴레이’는 계속됐다. 이날의 릴레이 주자는 건축학부 교수들. 영남대 총장실을 찾은 건축학부 교수들은 십시일반 모은 1억8,400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제자를 위한 스승의 나눔 릴레이에는 건축학부 교수 15명 전원이 기꺼이 참여했다. 이에 대해 건축학부장 정의용 교수는 “그동안 동문들이 기탁한 5억 원에 조그만 더 힘을 보태면 학부설립 60주년이 되는 2012년까지 장학기금 10억 원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학업에만 매진해 우리나라에서도 가우디 같은 거장이 배출되기를 바라며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학부 교수들이 28일 오전 총장실을 찾아 1억8,400만원을 학부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이로써 영남대의 나눔 릴레이는 4월에만 벌써 3번째 주자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달 2일에는 재경동창회장을 새로 맡은 윤상현 회장(상학69학번, 일신무역(주), 일신전자산업(주) 회장)이 후배들과 모교발전을 위해 1억 원을 기탁한 데 이어, 13일에는 일어일문학과 교수들도 학과장학기금으로 써달라며 5천1백여만 원을 모아 이효수 총장에게 전달했던 것. 특히 일어일문학과 장학기금 모금에는 기쿠치 세이지, 기무라 아리노부 등 외국인 교수들까지 동참해 국적을 초월한 제자사랑을 실감케 했다. 지난 3월에도 나눔 릴레이는 3번 주자를 교체했다. 3일에는 특수체육교육과 박기용 교수가 개인적으로 수상한 '제45회 경북최고체육상'의 상금전액을 교통사고 재활치료를 위해 2년 넘게 휴학 중인 제자에게 전달한 데 이어, 11일에는 성악과 교수들이 1억 원의 학과장학기금을 기탁했다. 그리고 23일에는 원예학과 학생 80여명이 같은 과 2학년 학우 A씨에게 암 투병 중인 아버지의 수술비에 보태라며 100만원을 전달했다. 원예학과 학생들은 A씨의 아버지가 말기 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에 나섰던 것. 이 소식을 들은 교수들도 제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기특하게 여겨 십시일반 성금을 보탰다. 앞서 1월에는 물리학과 교수들도 학과발전기금 1억8백만 원 기탁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물리학과 전임교수 11명 전원이 2월부터 급여공제 중이다. 스승의 솔선수범에 물리학과 동문들도 1월 말 동창회 창립총회를 열고 학과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한편 영남대에서는 현재까지 총 10개 학과 교수들이 학과발전기금으로 8억6천여만 원을 기탁했는데, 그 가운데 절반 남짓한 4억3,500만 원이 올해 4개월 동안 기탁돼 나눔 릴레이에 가속도가 붙었음을 방증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들어 가속화되고 있는 ‘나눔 릴레이’에 대해 이효수 총장은 “살기가 팍팍해질수록 단비 같은 미담을 기다리는 것이 우리네 인지상정인데, 요즘 우리대학에서 퍼지고 있는 ‘나눔 릴레이’의 열기가 우리사회 전체로 퍼져 살 만한 세상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며 감사의 말을 대신했다.
-
이효수 총장, 샌드위치 나눠주며 중간고사 치는 학생들 격려 총학생회장, 교무위원 등 동참, 아침 7시 30분부터 아침식사 배달 [2010-4-20] 20일 아침 7시 반, 영남대 중앙도서관 지하 1층 로비, "샌드위치 먹고 시험 대박 나세요.”라는 외침이 들리자 어느새 학생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중간고사 준비로 새벽같이 등교한 학생들을 위해 이효수 총장이 직접 아침식사 배달에 나선 것. 총학생회가 10년째 시험기간이 시작되는 첫날과 이튿날 아침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김밥, 샌드위치 등 간단한 아침식사꺼리를 나눠주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 총장이 직접 총학생회에 제안을 해 함께 하게 된 이날 자리에는 이 총장과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서길수 부총장과 교무위원, 총학생회 간부학생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앞치마를 두른 이 총장이 직접 샌드위치를 나눠주며 격려의 말을 건네자 학생들의 얼굴에서는 마냥 신기해하면서도 고마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새벽 6시에 집에서 나오느라 아침도 못 먹었다”는 정혜원(21‧여‧생명공학부3년)씨는 “총장님께서 이렇게까지 세심하게 우리들을 생각하시는 줄은 미처 몰랐는데, 정말 감사하고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총장님으로부터 직접 아침식사를 배달받기는 처음”이라는 이상철(24‧남‧국사학과3년)씨는 “제자를 생각하는 스승의 마음이 담겼으니 이 샌드위치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든든할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에 대해 이효수 총장은 “자식 배고픈 것부터 챙겨야 밥을 먹는 부모의 마음과 제자를 생각하는 스승의 마음은 똑 같다”면서 “학업에 힘들고 지치더라도 이렇게 마음으로 응원해주는 스승과 학우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더욱 분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렇게 학생들에게 건네진 샌드위치는 총 2,200개. 총학생회장 박성곤(26, 도시공학과4년, 사진 아래 오른쪽)씨는 “매년 이 행사를 해오고 있지만 올해는 총장님 덕분에 학생들에게 더 큰 격려가 된 것 같다. 그렇지만 정작 총장님께서는 우리 때문에 아침식사를 거르신 건 아닌지 송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
여군사관 합격자 12명 배출 군사학과 설치 대학 제외, 4년 연속 전국 최다 합격 공군 5명, 육군 4명, 해군 2명, 해병대 1명 여성장교 임관 예정 [2010-4-19]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올해 총 12명의 여군사관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로써 영남대는 군사학과 설치 대학을 제외하면 ‘4년 연속 전국 최다합격자 배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근 육군의 제55기 여군사관 선발 결과 발표를 끝으로, 2009학년도 여군사관 선발전형이 전 군에 걸쳐 마무리됐다. 그 결과 영남대는 공군 5명, 육군 4명, 해군 2명, 해병대 1명 등 총1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공군장교 합격자 5명은 대구‧경북지역 공군장교 합격자 10명의 절반에 해당하며, 해군장교 합격자 2명은 2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전국 선발된 7명 가운데 1/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확실히 ‘여군장교’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앞서 2005학년도 여군사관 3명 배출을 시작으로 2006학년도 7명, 2007학년도 8명, 2008학년도 8명 등 지난해까지 총 26명의 여군사관 합격자를 배출한 데 이제 한 해에 두 자리 수 이상의 합격자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5년 전부터 영남대가 실시해 온 체계적인 여군장교 육성프로그램 덕분이다.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매년 4월말, 4학년 졸업예정자와 기 졸업생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 평균 2시간씩 주2회에 걸쳐 체력훈련, 군인으로서의 자질 및 소양 교육, 국가안보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육비는 전액 교비로 지원되며 1년 과정으로 운영되는데, 특히 지난해부터는 1‧2‧3학년 가운데 희망자 20여명을 선발해 1년 동안 예비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만 4년 만에 총 38명이 서류심사와 면접, 체력테스트를 거쳐 신원조회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3단계 선발과정을 통과해 ‘위풍당당’ 여군장교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지난 2월 법학과를 졸업하고 5월 말 해군장교 임관을 앞둔 서미라(24)씨는 “지난 1년 동안 학교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덕분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꿈을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말로 합격소감을 대신했다. 이에 대해 안옥희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은 “최근 여군장교가 전문직을 희망하는 여대생들 사이에서 인기직업으로 떠오르면서 수년째 여군사관 선발시험의 경쟁률이 오르고 있다”면서 “취업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대생들의 취업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앞으로 여군장교 육성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체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인류생활 ‘혁명’ 가져올 나노기술(NT) 연구, ‘나노강국KOREA’ 선도 SCI논문 월평균 3.2편, 교수1인당 매달 1.4편씩 발표 [2010-4-19] 세상의 모든 것이 작아지고 있다. 집채 만 한 슈퍼컴퓨터가 엄지손가락 만 한 칩(chip)으로 만들어졌다. 작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독특한 특성을 가진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초소형’ 또는‘극미세’를 뜻하는 ‘나노(nano)’ 기술이 세상을 신비롭게 변화시키고 있다. 태양전지, 반도체 등에서 벽걸이TV, 세탁기, 샴푸,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나노’ 기술의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머리카락 10만분의 1 수준(1nm=10억분의 1m)의 물질을 조작해 물성을 제어하는 나노기술(NT)이 정보과학기술(IT), 생명공학기술(BT)과 함께 21세기 ‘3대 과학기술’로 꼽히며 기술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 교육과학기술부 ‘WCU(World Class University)사업’을 수행 중인 ‘영남대 나노사업단’(단장 주상우, 기계공학부)이 글자 뜻 그대로 ‘세계 수준’(World-Class)의 연구실적을 내놓으며 한국 나노기술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나노사업단 교수들이 나노기술을 응용한 바이오센서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바너지, 수, 주상우, 샤르마 교수)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7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영남대 나노사업단이 발표한 SCI 논문은 총 24편. 월평균 3.2편의 논문이 영남대 나노사업단의 이름을 내걸고 ≪Physical Chemistry,A≫, ≪Biomicrofluidics≫ 등 세계적 권위의 SCI저널에 실린 것이다. ≪Physical Chemistry,A≫는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stry Society)에서 발간하는 전문학술지로, 관련분야 106개 저널 가운데 Top3로 손꼽힌다. 미국물리학회(American Institute of Physics)의 ≪Biomicrofluidics≫ 역시 유체 및 플라즈마 역학 분야에서 Top10 저널로 손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평균 3.2편의 SCI 논문을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나노사업단 참여교수들의 우수성과 노력 때문이다. 현재 영남대 나노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는 단장 주상우 교수(51, 기계공학부)와 샤르마 교수(Ashutosh Sharma, 49), 치엔 교수(Shizi Qian, 39) 등 선발주자 3명을 비롯해 올 3월 참여한 바너지 교수(Arghya Narayan Banerjee, 35)와 4월 초 입단한 수 교수(Lin Xu, 30) 등 총 5명이다. 그동안 이들이 발표한 SCI논문을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계산하면 교수 1인당 매달 평균 1.4편을 발표한 셈이다. 공동연구논문까지 포함하면 주상우 단장은 총 16편, 치엔 교수는 12편, 샤르마 교수는 9편의 SCI논문을 발표했다. 바너지 교수 역시 사업단에 참여한 지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5편의 논문을 SCI저널에 투고해 현재 게재를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영남대 나노사업단은 국내외 학회에 참가해 총 12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한국기계연구원(KIMM) 등에 나노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등 괄목할 만한 연구실적을 쌓고 있다. 통상 SCI논문 투고에서 심사, 게재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은 약 6개월. 따라서 영남대 나노사업단의 SCI논문 발표 및 연구 실적은 '세계 수준‘(World-Class)을 뛰어넘어 가히 ‘세계 최고’(World Best)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판 MIT’로 불리는 인도국립기술원(IIT)의 석좌교수이자 세계 나노기술, 특히 나노패터닝(nato-patterning)분야 5대 석학으로 손꼽히는 샤르마 교수는 “나노기술 분야 선진국으로 손꼽히는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의 대학들도 1년에 SCI 논문 10여 편 발표가 어렵다”면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 지 불과 7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24편의 SCI논문을 발표했다는 것은 가히 경이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나노바이오기술’ 연구 박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 기여 사업단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나노융합기술 응응 및 실험 분야에 보다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계기로 지역의 미래경쟁력이 될 ‘나노바이오’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주상우 단장은 “백혈구보다 작은 나노로봇이 혈관 속을 돌아다니며 몸속에 침입한 병균과 싸우고, 필요한 약물을 상처부위로 가져가 치료하며, 치료약이나 특정징후가 있는 암세포에 결합할 수 있는 팔을 달면 암세포만 골라 죽일 수 있게 된다. 이 모든 것이 나노기술(NT) 때문에 가능해지는 것”이라면서 “2015년 그 규모가 1조 달러에 이를 전망인 세계 나노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나노기술 연구 및 응용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말 교육과학기술부 WCU사업에 선정된 영남대 나노사업단은 2013년 8월말까지 국비 35억 원을 지원받아 나노기술 관련 기초 연구 및 융‧복합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한다.
-
'화상학습시스템' 영남대 자체 개발, 전국 최초 시도 교과부‧법무부‧경북도‧교원‧SK텔레콤‧SK브로드밴드‧매일경제 등 참여 [2010-4-16]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다문화가정자녀 온라인멘토링사업’이 16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화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열란 발대식에는 대학생 멘토 100명과 경상북도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로 구성된 멘티 100명, 관련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사업성공을 다짐했다. 발대식은 ‘온라인화상학습시스템’ 시연(사진 左上)과 도내 10개 시‧군을 대표하는 멘티-멘토 10쌍의 다짐의식, 멘토와 멘티가 함께 연주하는 ‘앙클룽’ 합주, 예천 다문화어린이집 합창단의 축하공연(사진 左下)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영남대(총장 이효수)와 (사)한국다문화센터(공동대표 : 보선, 김의정)가 공동주관하며, 교육과학기술부, 법무부, 경상북도, 교원그룹,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매일경제신문사 등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습능력향상과 정서발달교육을 병행하는 다문화사회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온라인화상학습시스템을 통해 대학생 멘토가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자녀인 멘티에게 1:1 맞춤형 학습지도 및 생활상담 등을 하는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것.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영남대는 화상학습시스템을 자체 개발했으며, 지난 3월 대학생 멘토 모집 및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다문화사회의 여러 문제와 다문화가정을 위한 봉사활동에 대한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멘토 선발과정은 5대 1이 넘는 경쟁률 속에서 진행됐고, 그 결과 영남대 학생 97명과 올해 대학신입생이 된 다문화가정자녀 3명이 대학생 멘토로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영남대가 자체 개발한 화상학습시스템을 통해 멘티에게 1대 1로 학습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동영상플레이어, MP3플레이어, 인터넷 검색기능 등 화상학습시스템에 부가된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해 서로 감성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는 언니, 오빠, 형, 누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학기 멘토 역할을 맡은 영남대 사회학과 2학년 곽창훈(24)씨는 “집단따돌림이나 학습부진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우리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설 수 있는 용기과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 박승우 원장(사회학과)은 “온라인 멘토링의 학습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현장학습, 체험 이벤트 등을 다양하게 전개함으로써 멘토와 멘티 간의 정서적 친밀감을 높이고 학습에 더욱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다문화가정 지원프로그램과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우리사회에 바람직한 다문화공동체를 창출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막걸리 대중화, 세계화 기여할 '막걸리 표준잔 공모전' 수상 농림식품수산부, 5월 경 시중 보급 [2010-4-15] “막걸리를 한 모금씩 마실 때마다 둥그런 보름달도 한 모금씩 베어 물게 되지요. 잔이 차고 비워질 때마다 달도 차고 기울고, 그만큼 술잔을 나누는 사람과의 정도 더 깊어지겠지요.” 영남대 디자인학부 박영동(25, 산업디자인 3년, 사진)씨가 ‘죽마고우’ 박완수(25, 경북대 시각디자인 3년)씨와 함께 디자인한 ‘호월배’(皓月배)로 ‘막걸리 표준잔 공모전’ 수상자로 선정됐다. 막걸리의 대중화 촉진 및 건강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3월 24일부터 31일까지 ‘막걸리 표준잔 공모전’을 실시했다. 그 결과 막걸리·양조·외식·도예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실물잔 234점과 디자인 안 305점 등 총 539점의 응모작 가운데 ‘호월배’ 등 총 8종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 지난 13일 발표했다. 이태백의 ‘우인회숙’(友人會宿)이라는 시에서 착안, ‘잔 속에 달을 담는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호월배’(디자인 부문)는 잔의 안쪽 일부를 볼록하게 만든 것이 특징. 잔 안쪽으로 들어간 부분은 손잡이 역할을 한다. 그 덕분에 막걸리를 잔 가득 채우면 마치 보름달이 뜬 것 같다가, 잔이 비워지면서 달도 점점 기울어 마침내 초승달로 변한다. ‘호월(皓月)’은 ‘밝은 달’이라는 뜻으로, 하얀 막걸리는 달로 표현돼 술자리의 운치를 더한다. 자신의 디자인 키워드를 ‘행복’이라고 밝힌 박영동 씨는 “호월배가 시중에 보급돼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행복과 즐거움을 선물하고, 나아가 막걸리의 대중화‧세계화에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수강소감을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선정된 수상작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달간 디자인·공예·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된 막걸리잔 제작팀을 구성하고, 총 16종의 막걸리 전용잔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된 잔들은 ‘월드컵 16강 진출 기원 지역대표 막걸리 선발대회’(5월 10일, 서울 남산한옥마을), ‘서울 국제식품산업대전’(5월 12∼14일, 킨텍스), ‘막걸리 산업전’(6월 11∼13일, 서울광장) 등에서 쓰일 예정이다. 이어 실용신안등록을 한 뒤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당신의 노화정도는?" 美SSCI저널<노화학회지>게재 국제적 인정받아, 기초와 임상 융합연구 쾌거 [2010-4-13]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지만, ‘불로장생’(不老長生) 또한 모든 이의 희망이다. 그런데 숫자적 나이와 노화의 정도는 정비례하지 않는다. 따라서 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화 진행정도부터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시점에 영남대 조경현 교수(생명공학부)와 신동구 교수(의대 내과학교실)의 공동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혈액에서 노화의 주요 바이오마커를 찾아내고, 이를 활용해 보다 간편하게 노화의 진행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인 ‘영남대 노인성질환연구센터’(센터장 김재룡 교수)에 소속된 연구팀은 지난 2년간 65세 이상‧평균 71세의 노인들과 평균 22세의 청년들 60여 명으로부터 혈액을 추출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력과 이른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high density lipoprotein, 고밀도지단백질)이 상호 비례관계에 있음을 최초로 밝혀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혈액 내 지단백질(Lipoprotein)에서 항산화활성이 감소하며, HDL의 크기와 밀도도 감소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것. 조직의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체외로 배설하는 ‘혈관청소부’ 역할을 하는 HDL의 혈중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 그러나 HDL 단위입자의 크기와 혈중 밀도가 양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진 것이다. 아울러 연구팀은 적절한 식사와 수영, 육상 등의 유산소운동이 HDL의 크기와 밀도를 증가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임을 실험으로 밝혀냄으로써 구체적인 노화억제방법도 제시했다(자료 참조). 또한 연구팀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혈액 내 주요 단백질인 아포지단백질(apolipoprotein)이 부러지는 현상도 처음으로 발견해냈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주요한 노화진단 마커로 보고하는 한편, 노화진단키트(kit) 개발을 위한 특허출원도 이미 마쳤다(발명: 노화 진단방법 및 노화 진단용 바이오마커). 기초와 임상의 융합연구로 얻어진 이번 연구결과는 자연과학논문으로서는 매우 드물게 SSCI(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인 ≪Journal of Gerontology≫(노화학저널) 5월호 게재가 확정됐다. 1946년부터 미국노화학회에 의해 발간되고 있는, 임팩트 지수 4.003에 달하는 국제적인 권위지로부터 연구결과의 중요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앞서 조경현 교수는 지난 1월에도 연구팀은 과당(fructose)이 혈액 속에 존재하는 아포지단백질의 기능과 구조를 변화시켜 당뇨, 동맥경화, 노화를 유발하고 촉진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과학적 메커니즘을 밝혀낸 바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조경현 교수(42․생명공학부)는 “세포나 조직 추출을 필요로 하는 기존의 노화진단방법이 복잡한 절차와 고비용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다소의 위험성까지 내재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이번 연구결과는 노화 진단의 대중화에 상당히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앞으로 건강검진항목에 이번에 개발된 혈액 추출 노화진단법이 적용된다면,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생물적 노화정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자신에게 맞는 젊음과 건강 유지법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