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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김동원, 졸업생 김정은, 남승엽 교수 합작품 해킹 방지를 위한 새로운 방안 제시, IEEE 학회지 실려 [2010-3-10] 영남대 학부생의 졸업논문이 SCI급 저널에 실려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 대학 정보통신공학과 4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인 김동원(28, 사진 右)씨와 지난해 8월 졸업한 뒤 현재 LG전자 이동통신사업본부 모바일단말기R&D센터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김정은(28, 여)씨. '사용자 간의 협업을 통한 해킹 방지 방안’을 제시한 이들의 졸업논문 "Enhanced ARP : Preventing ARP Poisoning-Based Man-in-the Middle Attacks"(지도교수 남승엽, 사진 左)가 전기전자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대‧최고 권위의 국제조직인 IEEE의 공식학회지 ≪IEEE Communications Letters≫ 2월호에 게재됐다.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는 세계 160개국에서 약 40만 명의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학생 회원도 9만 명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학술지에 투고되는 논문의 수도 어마어마한 만큼 까다로운 논문 심사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부생 신분인 이들의 졸업논문이 게재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용자 간의 협업’이라는 전혀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기 때문. ‘ARP’란 ‘Address Resolution Protocol’의 약자로, 통신하고자 하는 호스트 컴퓨터의 IP주소를 MAC주소로 변환해주는 프로토콜을 말하는데, 사용자들 간의 협력이 이루어짐으로써 ARP를 이용한 해킹을 막아낼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고, 또 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한 것이다. 이들은 “기존의 ARP기반 해킹 방지법들이 암호화 알고리즘에 기반한 인증센터를 이용함으로 인해 중앙집중형 서버가 해킹을 당해 함락될 경우 매우 위험한 반면, 이 방법은 분산 관리가 가능하고 암호화나 인증센터 등이 필요 없는 매우 간편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논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총 4가지의 공격 시나리오에 대해 각 사례별로 수천 번씩의 실험을 실시해야 했다. 이는 물리적 시간은 물론 엄청난 끈기와 인내, 체력을 요구하는 작업이었다. 컴퓨터 실습실에서 밤을 새는 것도 부지기 수였다. 더욱이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의 접근인지라 참고할 만한 사례도 없고, 결론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수많은 시행착오에 부딪히면 포기할까 생각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그러나 이들의 지도를 맡은 남승엽 교수(35, 정보통신공학과)의 격 려와 실험결과에 대한 조언 덕분에 결국에는 100%에 달하는 성공률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유선인터넷환경에서 성공한 실험결과들을 무선인터넷환경으로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 이에 대해 오는 8월 졸업을 앞둔 김동원 씨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무선인터넷환경에서 사용되는 기기들이 보급되면서 해킹의 방식도 고지능화‧다양화되고 피해 범위와 피해 정도도 점점 더 커지는 추세”라면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보안 방식을 개발해 디지털시대의 역기능을 막고 순기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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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액 장학금 지원 졸업 후 시험 없이 학사장교 임관 [2010-3-9] 최근 경제위기에 취업난까지 겹쳐 학자금과 취업이 동시에 해결되는 ‘군사학과’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는 가운데,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2011년 ‘군사학과’를 신설한다. 영남대는 9일 오전 11시 계룡대(충남 계룡시 신도안면)에서 육군(참모총장 한민구, 사진 右)과 ‘군사학 발전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2011년부터 군사학과 개설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2011학년도부터 모집정원 40명의 군사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군으로부터 4년간 등록금 전액이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또한 졸업 후에는 별도의 시험 없이 학사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보통 학사장교라 하면 4년제 일반대 졸업 후 별도의 시험을 거치는 경우를 말하지만, 군사학과 졸업생의 경우에도 학사장교 대우를 받는다. 아울러 영남대는 군사학 학문과 교육체계 발전을 위해 군사학 관련 연구소를 설치·운영하고, 내년 3월까지 총 4명의 군 경력인사를 전임교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하계 방학기간을 이용해 군부대 위탁훈련을 실시함으로써 군사이론과 전술전기를 겸비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며, 육군과 함께 '군사학 발전 세미나'를 매년 개최해 교육체계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 군사학 관련 자료를 상호 공유하게 된다. 한편 한국교육개발원은 2002년 12월 군사학을 3개 전공과정(지상전학, 군수관리학, 군사행정학)으로 분류되는「표준교육과정」으로 공시, 공식 학문으로 인정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육군은 군사학과 개설을 신청한 23개 학교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영남대, 건양대, 용인대, 청주대 등 총 4개 대학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4년제 일반대학에서 ‘군사학과’를 개설한 곳은 현재 원광대, 대전대, 조선대, 경남대 등 4개 대학에서 2011학년도부터는 총 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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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전시회 ‘희망을 두드리다’ 조형대 4년 황성원 씨, 지역민 희망 담은 항아리그림 300여점 전시 [2010-3-5] 새 봄, 새 학기의 시작과 함께 영남대 ‘천마지문’(정문)을 화려하게 수놓은 알록달록한 항아리 그림들이 오가는 이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가까이 다가가면 항아리마다 제각각의 글씨체로 쓰인 소박한 바람을 담고 있다. ‘희망을 두드리다’라는 제목처럼, 이번 전시회에서는 300여점의 ‘희망항아리’ 그림이 걸려있다. “통일이 빨리 왔으면”, “경제가 좀 풀리고 희망찬 대한민국을 기원하며” 등 나라와 이웃을 생각하는 어르신들의 큰 소망에서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 “부자가 되어서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 “엄마 사랑해” 등 아이들의 소박한 바람도 있다. 희망을 적은 글씨체도, 희망을 담은 항아리의 모양과 색깔도 모두 투박하기 그지없지만, 보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밝히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전시회를 연 이는 바로 영남대 조형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황성원(26, 한국회화전공)씨. 학점과 취업에 대한 고민으로 지친 학우들과 일상의 무게에 짓눌린 현대인들을 위해 새 봄을 맞아 작은 희망과 용기라도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열게 됐다고. “‘항아리’하면 언뜻 떠오르는 단어가 ‘포용’, ‘넉넉함’, ‘뭉근함’ 뭐 그런 거잖아요. 일단 품고, 삭히고, 그리고 나누고…….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속에 품은 작은 희망들을 담고, 품어서 우리들의 큰 희망으로 나누고 싶었습니다.” 지난 겨울방학동안 본격적으로 전시회를 준비한 그는 가깝게는 학교와 기숙사, 학교 주변 단골식당에서부터 멀게는 경북 칠곡군 왜관에 있는 마을회관까지 직접 찾아가 희망을 담았다.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그는 초등학생부터 80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민 100여명을 만났다. 만난 이들의 직업도 학생, 주부, 요리사, 택시기사, 농부, 종교인, 대학총장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채롭다. 그러나 건강과 행복, 평화와 안녕을 비는 마음들은 모두 한결 같았다고. “느닷없이 찾아가 희망을 적어달라니 처음에는 당황하시는 분들도 많았죠. 특히 어르신들은 속마음을 글로 적어 남에게 보인다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거북해하시더군요. 하지만 취지를 설명하고 간곡히 부탁하자 마음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왜관에서 만난 80세 국가유공자 어르신께서 참전경험담을 들려주시며 ‘통일이 빨리 왔으면’하는 바람을 적으실 때 왠지 죄스럽고 가슴 뭉클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라는 그는 전시회 준비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아울러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짬을 내 반겨주시고 희망을 담은 시(詩)까지 즉석에서 적어주신 이효수 총장님을 비롯해 물심양면으로 전시회를 열 수 있게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라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2008년과 2009년에도 영남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동심’(童心), 희로애락을 담은 ‘인생 4계(季)’를 각각의 주제로 전시회를 여는 등 대학생으로서는 쉽지 않은 시도들을 꾸준히 계속해오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올 가을 졸업작품전에서도 좀 더 넓은 지역에서, 좀 더 폭넓은 연령대, 좀 더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만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과 동영상을 전시할 계획이다. 졸업 후 미술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그는 “희망을 가꾸면 희망은 있는 것이고, 희망을 가꾸지 않으면 희망은 없는 것입니다. 행복한 삶을 바란다면 희망을 가꾸는 작업을 멈추어서는 안되죠. 그래서 저는 이번 전시회에 이어 앞으로도 계속 꿈과 희망을 가꾸고 전하는 작업을 계속해나갈 것입니다.”라며 밝게 웃었다. 이번 전시회는 이달 14일까지 영남대 ‘천마지문’(정문) 일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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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딛고 특수체육지도자 꿈 이루길..." [2010-3-4] 지역대학의 교수가 교통사고로 학업을 중단한 제자를 위해 개인적으로 수상한 상금 전액을 치료비로 기탁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 박기용 교수(58, 사진). 최근 '제45회 경북최고체육상’을 수상한 박 교수는 상금 100만원 전액을 교통사고 재활치료를 위해 2년 넘도록 휴학 중인 제자 신근섭(26)씨에게 전달했다. 신 씨는 2008년 2월 교통사고로 척추상해를 입어 하반신과 손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현재 경기도 삼육재활원에서 치료 중이다. 그동안에도 수시로 제자를 찾아 치료비를 보태고, 신 씨의 부모와 연락하면서 치유정도를 점검하는 등 한 시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던 박 교수는 “장애인재활캠프가 열릴 때마다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장애인들의 손발이 되어주었던 근섭이가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척추상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니 마치 청천벽력을 맞은 것 같았다”고 사고소식을 전해들은 당시 심경을 말했다. 몫 돈이 생기자 제일 먼저 제자 생각이 났다는 박 교수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특수체육지도자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우리 과에 입학한 제자가 정작 자신이 입은 장애 앞에서 좌절하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면서 “재활치료 과정이 힘들겠지만 좀 더 힘을 내 열심히 치료 잘 받고, 하루 빨리 우리 곁으로 돌아와 장애는 단순한 신체적 불편함일 뿐이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자주 찾아가지는 못하지만 동료와 선후배, 교수들이 늘 관심을 갖고 근섭이의 복학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기용 교수는 지난달 26일 오전 대구그랜드호텔에서 경상북도체육회로부터 ‘제45회 경북최고체육상’ 본상 중 연구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본상 6개 부문(공로상, 지도상, 연구상, 최우수선수상, 최우수단체상, 신기록상)과 특별상 4개 부문(모범경기단체상, 시‧군지부상, 장한어버이상, 감사패)이 시상됐다. 수상자 중 대학교수는 박 교수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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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만(법학74)․시대복(건축공79)․금영수(전기공72) 전무 [2010-3-3] 영남대 출신 3명이 최근 단행된 포스코건설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최근 포스코건설 전무로 승진한 이동만, 시대복, 금영수 전무(좌로부터)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은 2일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제2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회를 열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단행된 임원인사는 승진임원 4명(부사장 1명, 전무 3명), 신규임원 18명. 그 중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3명이 모두 영남대 출신이다. 이동만 전무는 올해 만 56세로, 영남대 법학과 74학번이며 이번에 전무 승진과 함께 개발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시대복 전무는 올해 만 51세로, 영남대 건축공학과 79학번이며, 건축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금영수 전무는 올해 만 58세로, 영남대 전기공학과 72학번이며, 이번에 에너지사업본부 사업지원그룹 에너지그룹을 담당하게 됐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매출 6조 7천억 원, 매출총이익 5천억 원이라는 사상최대의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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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유일 ‘융합형 디자인대학’, 포항시 및 대구시와 협약 체결 디자인행정, 도시브랜드 가치향상 위한 관학협력 모델 제시 [2010-3-2] 지난해 11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영남권 유일 ‘융합형 디자인대학’으로 선정된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공공디자인 개발에 본격 나선다. 2일 포항시(시장 박승호)에 이어 8일에는 대구시(시장 김범일)와도 융합형 디자인대학의 발전 및 공공디자인 개발, 디자인행정 구현 등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것. 이효수 총장(가운데 왼쪽)은 2일 포항시청을 방문해 박승호 포항시장과 공공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8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이효수 총장과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우)은 융합형디자인대학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新대구 10景’ 발굴 및 홍보콘텐츠 개발 ▲대구광역시 상징 색채 및 서체 개발 ▲아름다운 거리 활성화를 위한 아이덴티티(네이밍/BI/캐릭터) 개발 ▲대구광역시 랜드마크 홍보물 개발 및 도시문화브랜드 개발 ▲대구광역시 관련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전략 수립 등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영남대와 두 지자체는 ▲정부재정사업, 정부과제, 기타 프로젝트의 공동 수행, ▲공공디자인 관련 자문 및 공동 연구, ▲공공디자인 산업체를 위한 디자인 개발 및 지원, ▲융합형 디자인대학 육성사업을 통한 지역디자인 혁신, ▲디자인중심 융합교육체제 구축에 대한 상호협력 등을 통해 성공적인 관학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10년 내 3대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들겠다’는 영남대의 'Global Frontier 10-3-10' 전략 중 ‘CVC plan’(Cultural Value Creation plan, 문화가치창조 플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전국 8개 ‘융합형 디자인대학’ 가운데 영남권 거점으로 선정된 영남대는 2010학년도부터 디자인학부를 중심으로 도시공학, 컴퓨터공학, 건축학, 조경학, 경영학, 마케팅, 사회학, 언론정보학 등 인접 학문을 접목한 융합형 연계전공(공공문화디자인전공‧IT융합미디어전공)을 개설하고 ‘다빈치’형 디자이너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포항시 공공디자인 개발은 물론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대비한 대구스타디움 재정비, 호미곶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 의료관광산업 ‘메디시티 대구’ 추진에 따른 도시마케팅 전략아이템 개발 등 실무 프로젝트를 산학관연계로 추진하는 한편, 인턴십 과정을 신설해 실무형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 설 방침이다. 또한 재학생 디자인등록 활성화, 교육인증시스템 구축, 전공연계 자격증준비, 동아리 활성화 등을 통해 객관적 지표로 입증되는 디자인전문가 교육프로그램을 정착시키는 동시에 미국, 중국, 일본, 노르웨이 등의 대학과 교류협력협정을 체결해 국제적 수준의 디자인교육을 할 계획이다. 우수학생에게는 호주 Deakin University, 미국 Iowa State University와 공동 추진하는 ‘융합형 디자인 비즈니스 어학연수 프로그램’ 무료 이수 및 2학점 인정 혜택을 제공하는 등 해외연수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2011학년도부터는 융합형 디자인대학을 설립하고 ‘모바일영상디자인학과’를 신설해 국내 유일한 모바일산업특화센터인 ‘대구TP모바일융합센터’와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영남대는 이를 통해 지역주력산업인 모바일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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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전공' 국제학사 학위 수여 ‘인바운드’ 국제화 박차 [2010-2-25]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새 학기부터 ‘국제학부’를 신설한다. 외국인 유학생과 재학생 중 연계전공으로 이수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되는 국제학부는 100% 영어로 강의를 진행한다. 올 1학기 국제학부에 개설된 과목은 ‘한국 및 주요자본시장의 이해’, ‘한국의 역사문화’, ‘아시아‧한국의 비즈니스 환경과 실제’, ‘한국의 통화정책과 금융제도’, ‘동아시아 국제관계’, ‘현대한국경제의 이해’, ‘글로벌 경제이슈’, ‘동아시아의 한국’, ‘시사생활한국어’ 등 총 9개 강좌. 강의는 변종국, 이재훈, 전인(이상 경영학부), 심상민(국어국문학과), 박추환, 이병완(이상 경제금융학부), 정준표, 이유신(이상 정치외교학과), 토마스 듀버네이, 웬디 월딩턴(이상 교양학부) 교수 등이 맡았다. 국제학부에 개설된 과목을 42학점 이상 이수한 학생에게는 졸업 시 '국제학사' 학위도 주어진다. 이에 대해 주상우 국제처장(51, 기계공학부)은 “외국에서 우수한 유학생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함과 동시에 내국인 학생들에게는 굳이 유학을 가지 않아도 수업을 들으며 영어실력을 기르고 글로벌한 시각에서 사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는 세계로부터 인재를 받아들이는 ‘인바운드'(in-bound) 국제화와 길러낸 인재를 세계로 내보내는 ’아웃바운드’(out-bound) 국제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영남대의 국제화전략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영남대는 1학기 국제학부 신설에 이어 2학기부터는 하버드·스탠퍼드․예일․옥스퍼드 등 해외명문대학들의 강의를 화상강의시스템을 통해 중계하거나 온라인으로 다운받아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인바운드 국제화를 통해 캠퍼스를 ‘축소된 지구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2009학년도 2학기 현재 영남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유학생은 17개국 출신 1,008명이며, 그 가운데 598명이 학부생으로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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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23]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25일 오전 10시30분, 법학전문도서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09학년도 후학기 정년퇴임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퇴임하는 교수는 박현수(문화인류학과), 김영문(정치외교학과), 강건우(산림자원학과), 이병학(디자인학부), 조덕복(음악학부), 김태훈(섬유패션학부) 교수 등 총 6명. 짧게는 20여년에서 길게는 근 30여 년 동안 영남대에서 후학양성과 학문발전에 평생을 바친 이 시대의 스승이자 학계 원로다. (사진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박현수, 김영문, 강건우, 김태훈, 조덕복, 이병학 교수) 박현수 교수는 31년 동안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박물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02년부터는 ‘20세기민중생활사연구단’을 이끌면서 전국에서 1백여 명의 연구 인력이 참여하는 인문학육성프로젝트를 진두지휘했다. 아울러 연구결과를 디지털방식의 ‘민중생활사 아카이브(archives)' 구축 및 ‘민중생활사 자료집‘ 간행 등으로 대중에 공개함으로써 20세기 한국역사의 전면에 민중(民衆)을 내세웠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퇴임식에서 옥조근정훈장을 받는다. 김영문 교수는 27년 6개월 동안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부장, 정치행정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퇴임식에서는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강건우 교수는 22년 6개월 동안 산림자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출판부장과 농촌개발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날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이병학 교수는 디자인학부 교수로 30년간 재직하면서 산업디자인학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근정포장을 받는다. 조덕복 교수는 34년간 음악학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음악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녹조근정훈장을 받는다. 한편 33년 근속한 김태훈 섬유패션학부 교수는 명예퇴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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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百濟王神社’ 연구, 한국에서는 잊혀진 백제 유민의 흔적 추적 [2010-2-23] “일본인들이 가장 일본적이라고 생각하는 신사(神社)에 한국문화와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사실에 연구를 하는 와중에도 무척 놀랐습니다. 한․일 관계에 있어서 과거사 문제가 여전한 불씨로 남아있는데, 저의 연구가 미약하지만 올바른 역사 연구를 위한 단초를 제공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잊혀진 고대 왕국, 백제의 발자취를 좇아 한국에 온 일본인이 국사학전공 석사가 됐다. 22일 제59회 영남대 학위수여식에서 만62세에 시작한 늦깎이 유학생활 끝에 석사 학위를 취득한 오카사 와코(64, 여. 사진)씨. 지도교수인 김정숙 교수가 선물로 준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식장에 나타난 그는 “처음 한국에 와서 고대사를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 한국과 일본의 해석이 너무나 달라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양국 교류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됐으며, 얼마나 밀접했는지를 새삼 깨달았죠. 한류(韓流)가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킨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더라구요”라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밝혔다. 그의 석사논문 제목은 ‘백제왕신사(百濟王神社)에 관한 일고찰(一考察).’ 38년간 오사카의 한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재직했던 그는 평소 아이들과 자주 들르던 신사(神社)의 이름이 아직도 ‘백제왕신사’로 남아있다는 사실에 늘 의문을 갖고 있었다. 백제왕신사는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손자 경복(敬福)왕의 신주를 모신 신사로 오사카부 히라카타시(大阪府 枚方市)에 현존하고 있다. 경복왕은 8세기 중반 일본으로 건너와 당시 천황이던 성무천황(聖武天皇)을 도운 공로로 인근 지역 태수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던 중 2000년 대구의 초등학교 교사들과 교류를 시작하면서부터 한․일 관계사에 더욱 큰 관심을 갖게 된 그는 결국 2006년 3월 정년퇴임 후 그해 11월 한국 유학길에 올랐다. 인생의 한 갑자(甲子)를 지나는 순간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당시 한국어라고는 유치원 아이 수준에 불과했던 그는 먼저 영남대 한국어학당에 입학했다. 그리고 만 15개월 동안 한국어공부에 매달렸다. 그리고 틈틈이 대학원 진학 후 수업계획서를 쓰고, 국사학과 김정숙 교수도 직접 찾아가 대학원 진학을 하고자 하는 이유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다. 그 결과 한국어능력평가시험에도 합격하고 2008년 3월에는 영남대 대학원 국사학과에도 입학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그는 현해탄을 넘나들며 ‘백제왕신사’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백제왕신사가 무슨 이유로, 어떻게, 1천년이 넘도록 일본인들에 의해 신성시되면서 유지․보존될 수 있었는가 하는 의문을 풀기 위해 <고사기>, <일본서기>, <속일본기> 등 일본 정사(正史)도 열심히 연구하고 ‘백제왕신사’ 역사를 기록한 유서(由緖)도 면밀히 검토했다. 그 결과 백제왕신사는 백제의 귀족문화와 불교문화가 일본의 민간신앙과 결합한 형태로 토착화에 성공한 결과 유지․보존될 수 있었으며, 이는 일본인의 정신문화적 뿌리가 한국에서 유래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라고 주장했다. 논문을 지도한 국사학과 김정숙 교수(우)와 함께 이제 일본으로 돌아가 임신한 딸의 수발을 들 예정인 그는 “한국의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 아낌없이 희생하고, 또 자식들은 출가한 후에도 부모를 직접 모시거나 자주 찾는 등 부모자식 간의 관계가 일본과는 달리 매우 끈끈한 것을 한국에 있는 동안 알 수 있었고, 그 모습이 무척 부러웠다”는 그는 “이제 나도 엄마 노릇, 외할머니 노릇, 열심히 하면서 틈틈이 못다 한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퇴직한 후 하고 싶은 공부를 맘껏 하면서 학위까지 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는 그는 “먼저 일본어로 논문을 쓴 뒤 다시 한국어로 옮겨 적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어 몇 번이나 포기할까 했었지만, 끝까지 꼼꼼하게 논문을 지도해주신 김정숙 교수님과 여러 학생들의 도움 덕분에 학위를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