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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주호영 특임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제2의 전성기’ 맞은 영남대, 동문 저력 재확인 [2009-11-5] 동문 3부 장관 취임 축하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주호영 장관, 전재희 장관, 김관용 총동창회장, 이효수 총장, 최경환 장관) “대한민국을 이끄는 영남대학교의 저력을 재확인하는 이 자리가 총장이기 이전에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영남대(총장 이효수)는 4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영남대학교 동문 3부 장관 취임축하연’을 마련했다. 인사말을 한 이효수 총장의 얼굴에는 기쁨과 긍지가 가득 했다. 이날 축하연의 주인공은 바로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주호영 특임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등 현직 장관 3명. 이들은 “축하연까지 마련해 준 모교에 감사한다”면서 “영남대 출신이라는 사실에 긍지를 느끼며, 'YU Glocal Initiative'를 새로운 비전으로 영남대가 세계 수준의 지역거점대학으로 도약하기를 언제 어디서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재희(60) 장관은 영남대 행정학과 68학번으로,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구대와 청구대 통합으로 출범(1967년)한 영남대의 ‘최초 입학생’이자, 1973년에는 ‘여성 최초 행정고시 합격자’의 타이틀을 달았다. 1994년에는 ‘여성 최초 관선시장’이 된데 이어 1995년에는 ‘여성 최초 민선 시장’이 되는 등 각종 여성 관련 기록을 갈아 치웠다. 정계에는 16대 국회 당시 비례대표로 입문했지만, 임기 중 비례대표를 사퇴하고 보궐선거를 통해 자신이 시장을 지냈던 광명을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되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후 같은 지역에서 연달아 3선에 성공하며 한나라당 제3정조위원장,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등 당내 중책을 맡았으며, 지난해 8월부터 보건복지가족부를 이끌고 있다. 주호영(49) 장관은 이명박 정부 최초의 40대 장관으로, 영남대 법학과 78학번이다. 1982년 사법고시 24회에 합격한 뒤 대구지법 부장판사로 퇴직할 때까지 20여년을 판사로 재직했으며, 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뒤 한나라당 원내 공보부대표 및 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두드러진 의정활동을 펼쳐 18대 국회에서도 금배지를 달았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영입됐으며, 이후 대선후보 비서실 부실장과 당선인 대변인을 지냈다. 최경환(54) 장관은 경북 경산이 고향으로, 학부는 연세대 출신이지만 2006년 영남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에 입학해 수료함으로써 영남대 동문이 됐다. 행정고시(22회)에 합격해 관가에 들어온 뒤 20년간 봉직하면서 경제기획원과 청와대 경제수석실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의 재선의원(17대, 18대)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경제2분과위원회 간사를 맡으며 새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을 마련하는데 일조했다. 이날 축하연에서 이 총장과 김 지사는 동문 장관 3명에게 기념패와 기념품을 전달했으며, 이인기, 김태환, 주성영, 서갑원, 송영선, 김광림, 조원진 의원 등 영남대 출신 국회의원들과 김수한 전 국회의장, 곽결호 전 환경부 장관, 배기원 전 대법관 등 동문들도 대거 참석해 장관 취임을 축하했다. 한편 영남대는 현직 장관 3명 배출‧전국 3위, 제18대 국회의원 18명 배출‧전국 3위, 30대 기업임원 배출 전국 9위‧지방사립대 1위, 1급 이상 고위공무원 배출 전국 7위 등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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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획득 [2009-11-2] 영남대 운동부가 '제90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석권했다.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전''에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한 영남대 학생들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여대부 육상경기에 출전한 신소연(특수체육교육과 3년, 사진 왼쪽) 선수는 400m 장애물경기에서 금메달, 400m경기에서 은메달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어려서부터 큰 경기에서는 운이 없어 전국체전 나갈 때마다 다치거나 실수를 해서 번번이 메달권 밖으로 밀려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전국체전 3위를 한 데 이어 이번에 1위를 하게 돼 정말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선수생활을 마치고 난 뒤에는 지도자가 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육상꿈나무를 키우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장윤정(체육학부 3년, 사진 오른쪽) 선수도 트라이애슬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거머쥐며 기염을 토했다. 장 씨는 "전국체전 2주 전 발바닥과 발등 골절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출전해 이헐게 금메달까지 따게 돼서 정말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을 따고싶다"는 소망을 말했다. 한편 이효수 총장은 2일 오전 운동부를 방문해 수상자들에게 메달을 직접 시상하며 격려했다. 다음은 수상 학생 명단. ① 육상(금1, 은1, 동1) 금메달 신소연(여대부 400mH) 은메달 신소연(여대부 400m) 동메달 박상우(남대부 400mR) ② 레슬링(금3, 은2) 금메달 김재강(대학부 자유형 96Kg) 남경진(대학부 자유형 120Kg) 김관욱(대학부 자유형 84Kg) 은메달 박병건(대학부 자유형 66Kg) 금창민(대학부 자유형 84Kg) ③ 씨름(은1) 은메달 최성재(대학부 장사급 +105Kg) ④ 트라이애슬론(금2) 금메달 장윤정(개인), 장윤정(단체) ⑤ 야구 :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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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생명공학부 김종주 교수, 美미주리주립대와 공동 연구 세계 최초 5만 여개 DNA마커 포함된 소 유전자 칩 분석 한우품질인증 DNA마커 개발 및 품종개량 기여 [2009-10-28] 한우의 유전적 고유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논문이 미국국립과학지(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SA)에 실려 국제적 공인을 받았다. PNAS는 SCI저널 수준의 척도인 논문인용지수(impact factor)가 10으로, 전 세계 모든 과학 저널의 최상위 1%안에 드는 특급 저널이다. 논문은 영남대 생명공학부 김종주 교수(42, 사진)가 농림부의 지원을 받아 미국 미주리주립대 테일러 석좌교수(Jeremy Taylor)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담고 있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한우 등 전 세계에 분포하는 소 48품종의 유전정보를 진화론적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한우가 미국, 호주, 유럽,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품종과는 물론 가장 가까운 근연관계를 지닌 일본 화우와도 확연히 구분되는 유전적 고유성을 지니고 있음을 밝힌 ‘진화트리’를 완성했다. 이번 연구는 특히 가축연구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개체의 모든 염색체에 퍼져 있는 5만 여개 DNA마커(SNP, 단일염기돌연변이)를 포함한 소 유전자 칩(chip)을 분석함으로써 연구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통상의 가축연구는 대부분 개체의 염색체 일부에서 추출한 DNA마커만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해온 상황이다. 이번에 완성된 진화트리는 약 1만 년 전 신석기시대부터 각 지역별로 진행된 야생원우(Bos primigenius, 오록스)의 가축화에 대한 기존 학설을 유전정보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재확인하고 있다. 고고학적 자료에 근거한 기존 학설은 가장 오래전 축화과정으로 인더스 계곡지역에서 축화된 혹소(Bos indicus)와 고대 비옥한 초승달 지역인 근동지역 서부에서 축화되어 현재의 유럽지역으로 이주된 유럽원종(Bos taurus)의 독립적 진화를 주장해왔다. 또한 몽고, 북중국, 한국, 일본 등 극동아시아에서 사육된 품종의 경우, 약 5천 년 전 이 지역에 분포하던 야생원우들이 축화과정을 거쳤거나 극동지역으로 이주민과 함께 이동되어 해당 지역의 환경에 적합한 축화과정을 밟아 온 것으로 추정해왔다. 진화트리는 특히 한우가 한반도지역에서 한민족과 함께 우리 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진화되어 왔으며 독특한 유전적 특성을 지닌 우리 고유의 품종이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지난 21일 발간된 미국국립과학지(PNAS)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대해 김종주 교수는 “미국산, 호주산뿐만 아니라 향후 한-EU FTA체결에 따른 유럽 수입소 등과 한우를 손쉽게 구별할 수 있는 ‘한우품종인증 DNA마커’를 개발하고, 한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풍미와 고영양, 고부가가치의 한우육 개발을 위한 품종개량에 이번 연구결과가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종주 교수는 서울대와 미국 텍사스 A&M대학에서 가축육종학을 전공했으며, 리에쥐대(University of Liege, 벨기에), 아이오와주립대(Iowa State University, 미국), 아리조나대(University of Arizona, 미국) 등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쳐 2005년 3월부터 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최근 4년간 SCI급 국제저널에 논문 22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2005년에도 미국 홀스타인종 젖소에서 유량형질과 관련된 유전자를 발굴한 논문으로 PNAS에 게재된 바 있다. <관련기사보기> @연합뉴스(209-10-29)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cle&searchtext=%ec%98%81%eb%82%a8%eb%8c%80&contents_id=AKR20091029179700053 @MBC뉴스(2009-10-29) http://www.tgmbc.co.kr/News/NewsContentView.jsp?Action=query&category=News&receive_date=20091029&sequence=0038&Copy_no=00&news_code=000000&work_site=T&no=43 @전자신문(2009-10-30)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910290129 @영남일보(2009-10-30) http://www.yeongnam.com/yeongnam/html/yeongnamdaily/society/article.shtml?id=20091030.010080725260001 @매일신문(2009-10-30)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47231&yy=2009 @경북일보(2009-10-30) http://www.kyongbuk.co.kr/main/news/news_content.php?id=458399&news_area=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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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주제로 회화작품 60점 전시 19일부터 23일까지, 영남대 중앙도서관 1층 로비 [2009-10-19] 중간고사가 막 시작된 19일 오전, 영남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 걸린 그림들이 시험 준비 차 도서관을 찾은 학생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러브붓다’라는 전시회 제목처럼 이곳에서는 불교를 주제로 한, 그러나 결코 평범하지 않은 회화작품 60점이 23일까지 전시된다. 작가의 프로필도 범상치 않다. 법학자인 박홍규 교수(56, 교양학부, 사진 右)와 철학자인 최재목 교수(48, 철학과)가 바로 이 그림들의 주인이다. 두 사람은 닮은 구석이 참 많다. 본업인 ‘교수’ 외에도 ‘작가’, ‘시인’의 타이틀로 더 유명한 이들의 지적 활동에는 금기시되는 영역이 없다. 최 교수의 표현을 빌자면, 이들은 철학, 법학, 문학, 공학, 음악, 미술, 연극 등 모든 장르의 ‘크로스-오버’(cross-over)를 시도하는 인문학자인 셈이다. 10여 년 전 법상스님의 ‘남전대장경’ 번역을 시도하면서 처음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인문학은 확장성과 융합성, 개방성을 지닌 자유로운 학문이다. 틀을 깨뜨려야 깨침이 있고, 깨우침도 있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그 동안 각자의 길에서 끊임없이 틀을 깨는 시도를 펼쳐왔다. 그러다 이번에 드디어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함께 일을 ‘저지른’ 것. 두 사람에게 ‘불교사상’은 전혀 낯설지 않다. 경계를 넘나들며 ‘깨뜨림, 깨침, 깨우침’을 향한 일련의 작업 저변에 깔린 사상적 색채부터가 불교적이다. 게다가 최 교수는 3년 넘게 해인사 스님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박 교수도 간디에 대한 번역서를 펴냈으며 직접 인도 구석구석을 누비며 불교의 흔적을 찾아다녔다. 전시된 작품들을 보면, ‘화가’라는 타이틀마저도 이들에게는 너무나 잘 어울린다. 그러나 전통적 의미의 ‘화가’라기 보다 ‘아방가르드 작가’라는 타이틀이 더 잘 어울릴 법하다. 박 교수의 작품 30점은 지난 7월 한 달간 직접 델리에서 라다크까지 여행하면서 그린 풍경화와 인물화들이 주를 이룬다. 수채물감과 파스텔로 그려진 사실적 작품들이 일견 전통적 기법에 순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동적이다 못해 거칠게 까지 느껴지는 스케치와 터치, 화려한 색감이 피사체를 살아 숨 쉬게 한다. 특히 ‘펩시콜라’ 광고간판 아래 아무렇게나 누워 있는 노숙자의 모습은 자본주의의 물결 속에서 사라져가는 인간성과 인도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듯하다. 최 교수의 작품은 그야말로 ‘실험정신100%’의 작품들이다. 보이정화차, 매니큐어, 매직, 치약, 스티커 등으로 그림을 그린 소재 자체의 신선함은 물론 내용과 표현기법까지 전혀 색다르다. 심지어 이면지에 볼펜으로 그려진 ‘노숙 달마, 우연히 달마를 하늘에서 그리다’라는 작품은 90도 각도로 눕혀 전시된 발칙함까지 선보인다. 가로 62cm, 세로 108cm 크기의 도화지에파스텔로 그려진 ‘양복 입은 반가사유상’은 ‘한복 입은 반가사유상’, ‘청바지 입은 반가사유상’(사진)과 연작을 이루며 작가의 유머감각을 느끼게 한다. 박 교수의 작품평을 빌자면 ‘이단아적’이기까지 하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두 사람은 내년에 좀 더 완성된 그림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그리고 2년 뒤에는 작곡발표회도 가질 생각이다.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문학 등 표현기법만 다를 뿐 담고자하는 생각과 의도는 같을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은 “스스로 장벽을 깨는 시도들을 통해 학생들은 물론 일반에게도 새롭고 신선한 자극과 재미를 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최재목 교수는 전시회에 앞서 에세이집 ≪시를 그리고, 그림을 쓰다≫라는 에세이집을 펴냈다. 이 책에는 23편의 짧은 글과 그의 한 줄 해설이 달린 그림 46점이 실려 있다. 그 중 30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